동아시아
라오스, 루앙푸라방 ‘꽝시폭포’
조인스 자전거
2015. 3. 16. 16:13
폭포구경이라 해서 어디 대충 물 떨어지는 곳이겠지 했는데 이렇게 황홀한 곳일 줄이야 상상도 못한 곳이다.
그 아기자기한 모습이 우아하다가 화려하고 급기야 고급스럽기까지 한데
중국 ‘황룡’이나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 견주어 별로 뒤지지 않을 경관이다.
더구나 이곳은 어디든 내 맘대로 들어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니
그림의 떡 같은 ‘황룡’이나 ‘플리트비체’에 비하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폭포 아래 어디서든 멋진 몸매를 뽐내는 비키니 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이것이 또한 절경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물가 여기저기 놓인 원두막들은 얼마나 널널한지 그냥 퍼질러 앉아 종일 있어도 좋을 그런 곳이로다.
재밌는 발음의 폭포 이름 ‘꽝시’는 이곳 말로 사슴을 가리킨다는데
사슴이 뿔로 산을 들이받아 폭포가 만들어졌다는 라오스적인 전설을 갖고도 있다.
아무튼 다소곳하고 잔잔한 라오스 숲 속에 숨어있는 전혀 라오스답지 않은 으리으리한 폭포 ‘꽝시’
폭포수 여기저기를 맘대로 건너고 뛰며 물장난까지 할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립공원 폭포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