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둘레길

꿀풀, 물결애기자나방, 외줄노랑가지나방, 이름 모르는 곤충 외 8

조인스 자전거 2025. 6. 12. 13:29

'물결애기자나방' 짝짓기

요즘 갑자기 개체 수가 늘어난 나방이다. 

백운산 둘레길은 물론 등산로 여기저기서 많이 보인다.

별 볼일 없는 작은 곤충들은 가끔씩 불어난 개체수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곤 한다.

 

 

 

그런가 하면 아예 부재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들도 많다.

맑은 공기, 따뜻한 기온, 깊은 우리 사랑 등등  

 

 

'흰줄무늬애기푸른자나방'

푸른자나방 몸집은 대개 중간 크기 이상이 많은데 이놈은 예외다.

색깔도 무늬도 크기가 잘 어우러진 한없이 귀여운 나비 같은 작은 나방이다.  

 

 

 

백운산 둘레길 산책로에서 만난 '물결애기자나방'과 '흰줄무늬애기푸른자나방'

대낮이지만 일없이 편안하게 쉬고 있는 한량들이다.

 

 

'외줄노랑가지나방'

 

 

 

'붉은띠짤름나방'

이른 봄부터 가을 늦게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내는 친숙한 나방.

 

 

 

'조명나방' 종류

 

 

 

누군가가 흘리고 간 멀쩡한 안경.

언젠가 강화도 해명산에 갔다가 안경을 두고 온 추억을 잠시 떠올렸다.

산책을 하다 보면 별일도 많이 겪는다. 지난번에는 깨끗한 주민등록증을 산길에서 줍기도 했다.

우리 모두는 산에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잠시 정신을 놓는가 싶다.

 

 

 

낙엽더미 위에서 쉼없이 날개짓을 하는 나방.

보는 순간 오늘 신기한 나방을 하나 발견하는 구나 했더니만 오잉 !

 

 

 

'점박이불나방' 이었다.

자주 보는 나방으로 얌전한 아침 모습과 다르게 엄청난 힘을 보여 준다.

날갯짓을 한참 하더니만 날아가지 않고 제자리를 지켰다.

 

 

 

'개미취'가 벌써 꽃을 피웠다.

꽃판보다 더 큰 이름 모르는 곤충이 자리를 잡았는데

그 모습이 별나다.

 

 

백운산 동쪽 등산로에서만 발견되는 '꿀풀'

여러해살이 풀로 매년 같은 자리에서 강렬한 색깔로 산을 찾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꿀풀과의 풀들은 말 그대로 꼴이 많고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다. 깻잎(들깨)도 꿀풀과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