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바다

큰뒷부리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붉은어깨도요 외

조인스 자전거 2025. 5. 8. 10:12

요즘은 철새들에 빠져서 매일 바닷가로 나간다.

오늘은 어떤 새로운 철새들을 만날까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놈은 전소천 가에서 만났는데 자주 봐오던 '청다리도요'와 약간 다른 모습이다.

울음소리와 전체적인 모습은 '청다리도요인'데 무늬가 유별나게 선명하다.

뾰족한 부리 아래쪽이 부러진 듯해 안쓰럽다.

 

 

 

'검은머리갈매기'가 많이 보인다.

처음 봤을 때는 신기했는데 자주 보니 그놈이 그놈이다.

머리 부분의 검은색은 여름 깃(번식깃)으로 겨울철에는 머리의 검은색이 없어진다.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이지만 상당수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며 알을 낳는다고 알려진 귀한 새다.

 

 

게 한 마리 입에 물고 달아나는' 중부리도요'

갯벌에서 먹이를 찾는 철새들을 보고 있노라니 먹이를 잡으면 주변에 있는 새들이 막 달려든다.

따라서 이놈들은 먹이를 입에 물면 일단 도망가는 게 일이다.

 

 

 

'붉은어깨도요'

어깨 부근에 붉은빛이 도는 여름 깃털이 무성하다.

앞쪽 '민물도요'와 크기를 비교하자면 크기는 약 두 배 정도.

예년보다 올해 유난히 많이 날아들고 있다.

 

 

 

중부리도요의 비행

 

 

 

밀물이 갯벌을 덮자 철새들이 씨사이드 파크 방파제 바위로 피신했다.

'노랑발도요' 무리 속에 '뒷부리도요' 한 마리가 끼였다.

노랑발도요와 뒷부리도요는 자주 섞여 지낸다.

 

 

바위틈에 숨은 '중부리도요' 한 마리.

바위 색깔과 비슷해서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

마치 알을 품은 듯 심각한 표정으로 주변을 경계한다.

 

 

 

'꼬까도요'와 '노랑발도요'

 

 

 

'민물도요'

 

 

'큰뒷부리도요'의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