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산

뒤흰띠나방 애벌레, 노박덩굴가지나방, 보라무늬밤나방 외 15

조인스 자전거 2024. 5. 7. 13:34

단비가 연이틀 이어서 꽤 많이 내린다.

송홧가루로 엉망진창이 된 백운산 숲을 물뿌리개로 씻어내는 느낌이다.

봄비는 여름비와 달리 말그대로 조용하게 내린다.

우산을 쓰고 산행하기 딱 좋은 그런 비다.

'황줄점갈고리나방' 

 

 

요즘 많이 보이는 커다란 '노박덩굴가지나방'을 오늘도 서너 마리 만났다.

가지나방치고는 볼수록 시원하게 생겼다.

 

 

 

빗물에 씻겨 깨끗한 가로등둥에 붙은 '날개물결가지나방'

자신의 몸집에 맞는 곳을 잘 찾아서 풀로 붙인 듯 찰싹 달라붙었다.

 

 

 

'주름재주나방'

 

 

 

이 나방은 며칠 전에도 만났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솔밭가지나방을 닮았으나 점 두 개가 문제다.

'두점 ? 가지나방' 정도는 되겠다.

 

 

 

'연푸른가지나방'?

 

 

 

'세줄날개가지나방'

가지나방 중에서 가장 흔한 나방이다.

 

 

 

'꼬마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작은 나방이다.

 

 

 

'보라무늬밤나방'

한여름이나 가을에 보이는 나방인데 벌써 등장했다.

요즘은 나방들도 따로 철이 없다.

 

 

 

빗물에 젖은 '대모잠자리'

잠자리들은 비가 오면 꼼짝 못한다.

날개가 젖어 그러는데 이놈은 숨지도 않고 오는 비를 그대로 맞고 있네

 

 

 

몸에 지방질이 없어 그런지 빗물이 날개뿐만 아니라 몸에도 달라붙었다.

 

 

 

'꼬마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

손톱만한 크기로 소나무 줄기 두꺼운 콜크층에 잘 숨었다.

 

 

 

제 몸에 딱 맞는 공간에 들어간 '꼬마아지랑이물결가지나방'

 

 

 

이 놈도 제 이름을 못 찾겠다.

가지나방인데 색깔이 누런 것이 처음 보는 놈이다.

처음 만나는 나방들은 설레기도 하지만 잠깐 동안이고

이름 찾는 일 때문에 한참 골치가 아프다.

 

 

 

'팽나무가지나방'

다른 팽나무가지나방에 비해 크기가 좀 작은 것이 특이함.

 

 

 

같은 듯 다른 '팽나무가지나방'

 

 

 

이놈도 또 다른 모양인데 역시 '팽나무가지나방' .

 

 

 

애벌레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뒤흰띠알락나방' 애벌레

애벌레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지만 징그러워서 대부분 찍지 않는데 이놈은 예외다.

 

 

 

요렇게 줄을 타고 내려오는 애벌레들도 요즘 눈에 많이 띈다.

이름은 모르겠다.

 

 

'사슴풍뎅이'

길바닥에 뒹구는 놈을 잡아서 참나무 줄기에 올려 주었다.

보통은 머리부분과 뒤딱지에 하얀 가루가 있어야 하는데 이놈은 예외다. 

다른 종류인 것은 아닌 듯한데 아마도 빗물에 씻겨 그런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