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탈리아 도로변 풍경 (피렌체에서 로마)
조인스 자전거
2011. 10. 3. 16:20
피렌체관광을 끝내고 다시 로마를 향해 달렸다.
능선위에 혼자 우뚝한 사이프러스 나무, 저 나무는 혼자 있으면 혼자 있어 멋있고
줄지어 있으면 줄지어서 멋있는 나무다. 사람 같다.
밀 대신 양을 심은 밭도 있다. 양이 밭에서 자란다.
간혹 스쳐 지나는 가로지르는 길에서 철컥 누른 셔터에 긴 도로가 잡혔다.
이런 풍경은 버스에서만 찍을 수 있다.
로마가 가까워 오나보다. 우산 소나무가 늘어선 로맨틱 가도가 보인다.
로마 병정들이 행진하던 길.
석양을 등진 성채가 눈에 들어온다.
산 위 마을에서는 제일 높은 곳 가장 높은 집이 제일 잘 사는 집이다.
문명이 많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다 같다.
평지에 사는 사람들은 농민들이다.
고속 철도 너머에도 성채가 보인다. 야트막한 산 위에는 어김없이 마을이 들어섰다.
철옹성 같은 마을이 나타난다. 유명한 관광지보다 더 멋진 마을이 아닌가.
그냥 지나가기 아까운 풍경이었다.
이번에는 가까운 곳 유채 밭 가운데로 로만틱 가도가 지나간다.
우산 소나무들이 점점 많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나무다.
로마시 외곽, 석양이 보이는 곳에서 드디어 버스가 섰다. 오늘은 이곳에서 하루를 묵는다.
여행은 간혹 추억할 때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