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백운산 야생화
이맘때쯤 백운산 남동쪽 등산로에는 제비꽃이 많이 핀다.
이쪽에서 피는 제비꽃들은 다른 곳과 달리 싱싱하고 색깔도 선명하다.
잎이 길고 꽃대도 긴 것으로 봐서는 오리지널 제비꽃이다.
'개복숭아' 꽃이 한창이다.
특히 백운산 꼭대기에서 자라는 이놈은 언제 봐도 깨끗하다.
'꽃사과'는 다른 과실수 꽃과 달리 이제 막 피기 시작한다.
봄에 피는 나무 꽃들은 모양이나 색깔이 다 비슷비슷한데 피는 순서만큼은 다 다르다.
제일 먼저 앵두나무 꽃이 피고 이어 매화, 살구, 벚나무, 배나무, 자두 그리고 꽃사과 순서로 핀다.
이상고온이나 저온 현상이 있는 해에도 꽃 피는 순서만큼은 변하지 않는단다.
'산호랑나비'
지금 백운산 정상 헬기장에는 '산호랑나비'들이 천지삐까리다.
짝짓는 시기인지 많은 산호랑나비들이 쌍쌍이 어울려 창공을 수 놓는다.
진달래 꽃 색깔과 비슷한 꽃잎을 갖고 있는 '고깔제비꽃'
요즘 진달래 꽃잎이 막 떨어질 때라 얼핏 보면 제비꽃인지 진달래 꽃잎인지 헷갈린다.
작년에는 남동쪽 등산로에 잔뜩 피더니 올해는 북동쪽 등산로에서 폈다.
야생화들도 한 곳에 진득히 사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장소를 바꿔 자라는 듯싶다.
'왜제비꽃'
잎과 줄기는 어디가고 꽃만 보이네
'양지꽃'
제비꽃이 하루종이 활짝 피는 반면 이 꽃은 오전에 활짝 피고 오후에는 잎을 앙다문다.
오후에 산에 오르면 잘 볼 수 없는 샛노란 꽃.
'좀담배풀'
어릴 때 모습은 영락없는 옆연초다.
하지만 다 자라면 어릴 때 모습은 간 데 없다.
'제비꽃' 부부
복숭아 꽃 피는 집
'까마귀밥나무'는 꽃이 거의 지고 있다.
겨울에도 새순을 달고 지내는 관목인데 꽃도 빨리 피고 열매도 빨리 다는 부지런한 나무.
'상수리나무' 새내기들
상수리나무 고목 아래에 묘포장처럼 일 이년생 어린 나무들이 꽤 많이 자란다.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면 백운산은 아마도 참나무 숲으로 뒤덮일 것이리라.
'으름덩굴' 꽃
꽃은 많이 매다는데 열매는 한 번도 못 봤다.
암꽃과 수꽃이 분명한 틀림없는 꽃인데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분꽃나무'
백운산에서 지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
'각시붓꽃'
이 꽃도 지금 백운산에 한창이다.
'떡갈나무' 수꽃.
참나무 수꽃과 암꽃 모양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단단하고 앙증맞은 도토리를 만드는 암꽃은 찾아 봐도 잘 안 보여준다.
'각시붓꽃' 세자매
'줄딸기' 꽃
'다릅나무' 새순
모양은 옻나무와 비슷한데 색깔이 특이해서 구분하기 쉽다.
'제비꽃' 세자매
야생화들은 대개 홀수로 꽃대를 올리는데 세 송이가 가장 많다.
'찰피나무' 새순
'왜제비꽃' 군락
키가 작은 것으로 봐선 딱 왜제비꽃인데 잎을 봐서는 확실하지 않네.
'원추리' 세자매
'왜제비꽃'
백운산 제비꽃들은 유난히 색깔이 곱다.
흔히 보는 일반적인 희끄무레한 제비꽃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꽃 색깔도 짙지만 잎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잎 뒷면의 자줏빛은 꽃 색깔에 버금간다.
.
'굴피나무'
'조개나물' 꽃
나물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나물 해 먹을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풀.
풀나물 이름을 보면 가끔 생김새에 맞지 않은 얼토당토아니한 이름이 꽤 많다.
'그늘사초'와 '산박하'
'두릅나무' 새순
등산로 옆에서 자라는데 사람 눈이 많아서 그랬을까 손 타지 않고 잘 자란다.
'양지꽃'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