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산
가을 풍경
조인스 자전거
2022. 11. 8. 10:14
숲속은 물론이고 산길도 낙엽이 완전 덮어버렸다.
흰 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빈틈없이 내려앉은 고만고만한 낙엽들이 자체로 평화다.
한 해가 끝났음을 알리는 가을 숲속은 온통 갈색이다.
햇살도 그렇고 그림자도 그렇고 모두가 떠나는 풍경이로다.
건빵 속 별사탕처럼 가끔씩 초록색도 보인다.
봄에 나온 하트형 이파리를 지금껏 간직한 '족도리풀'.
가장 빨리 나와 가장 늦게 사라지는 생명력 강한 야생화.
잎의 생김새도 하트 모양이고 잎도 대개가 두 장이 서로 마주보며 자란다.
이 놈은 특이하게 원모양으로 자랐다.
녹색을 띠고 자라다가 드디어 노랗게 익은 노박덩굴 열매.
마침내 빨간 속살을 드러낸다.
백운산 전망대 부근에서 자란 '미역취'
꽃 보기 드문 이 가을철에 샛노란 색깔이 눈길을 잡아 당긴다.
바람에 날리는 '솜나물' 씨앗의 관모.
관모 ; 꽃받침이 털처럼 변하여 씨앗을 멀리 보낼 수 있도록 발달한 기관으로
'갓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씨방 끝에 달린 솜털을 말함.
'굴참나무' 단풍
영종도 백운산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를 자랑하는 '팥배나무'의 단풍.
빨간 열매가 무진장 많이 달린 나무가 있는 반면 거의 안 달린 나무도 많은데
그 차이를 도무지 모르겠다. 팥배나무에도 그 종류가 많은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