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산

포도유리날개알락나방, 좀뒤영벌, 황조롱이 외 9종

조인스 자전거 2022. 6. 7. 15:11

'참빗살나무열매'

어원을 보면 참빗을 만드는 나무라 해서 얻은 이름이라고 했지만 별로 믿음이 가지 않고

오히려 가느다랗고 일정한 굵기의 꽃대 때문에 얻은 이름이 아닌가 할 정도로

열매가 달린 가지가 예쁜 나무.

 

 

 

'부처사촌나비'

햇살이 너무도 강해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아무튼 이 나비는 '부처나비'를 닮아서 얻은 이름으로 네이버 지식백과의 설명에 의하면

부처나비라는 이름은 종명(種名)석가여래(Gotama siddhartha)의 성(姓)을 번역한 것이다.

처음 종명을 정의할 때 이 나비가 서식하는 곳이 낮은 산지의 그늘진 곳이기 때문에

보리수 밑에서 참선을 하는 석가여래가 연상되어 그리 지었다는 것이다.

 

 

 

 

6월이 되자 풀나무는 모두 진초록으로 물들고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이 별로 안 보인다.

그러나 곤충들은 드디어 제때를 만난 듯 여기저기서 제 모습을 나타낸다.

산책을 할 때마다 새로운 곤충들을 만나는 듯싶다.

'왕팔랑나비'

 

 

 

 

창공을 나는 말똥가리? 아니면 새매?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공연히 이리저리 푸른 하늘 속을 배회하는데 

이름도 잘 모르겠고 얼마나 빠른지 대충 찍음.

 

 

 

'사슴풍뎅이' 수컷

참나무사이로 '붕'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다 앉은 놈을 '퍽' 찍었다.

생각 없이 길을 갔다면 도저히 알아챌 수 없는 존재였다.

 

 

 

 

'사슴풍뎅이' 암컷

그런가 하면 이놈은 '제발 나 좀 봐 주세요' 하는 바람에 찍었다.

길가에 쌓아 놓은 돌탑 앞쪽에 바로 앉아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수컷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곳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암수를 연속해서 만났다.

 

 

 

'솜나물'

한 해에 두번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봄에는 잎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고.

가을에는 무청처럼 갈라진다는 풀인데 이놈은 거의 가을 이파리에 가깝게 잘 컸다.

 

 

 

'옥녀꽃대'

꽃이 피어있을 때는 꽃대를 똑바로 세우지만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납짝 숙인다.

 

 

 

'새머루'

머루 종류가 꽤 되는데 꽃이 피는 것은 많이 봤지만 열매는 아직 본 적이 없다.

내가 굼떠서 그런지 아니면 백운산 머루들은 열매를 못 다는지 아니면 머루가 아닌지 

아직 분간을 못하고 있는 덩굴식물이다.

 

 

 

오늘의 주인공 '포도유리날개알락나방'

영종 중학교 앞 길가에서 찍었다.

 

 

 

길가를 걷다가 순간적으로 눈에 띄어 블로그에 들어온 나방이다.

손톱만한 작은 크기이나 배 끝부분의 푸른빛과 투명한 날개가 멋스런 곤충.

 

 

 

흰색 알파파 꽃에 앉아 있어 더 눈에 띄었던 모양인데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보석 블루사파이어가 꽃에 매달렸나 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인터넷으로 이름 찾기를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금세 찾았다.

처음에는 벌, 파리에서부터 검색을 시작했는데 나방일 줄은 뜻밖이었다.

아무튼, '포도유리날개알락나방' 이라는 이름은 생긴 모습대로

포도 색깔에 유리날개를 단 알록달록한 곤충이다.

매력적인 더듬이는 덤.

 

 

 

'엉겅퀴'에 박힌 '좀뒤영벌'

엉겅퀴는 6월 벌나비가 제일 많이 모여드는 꽃이다.

이상하게도 요즘 흔한 금계국이나 개망초 꽃에는 벌나비가 없다.

 

 

 

'토대황'

이름부터 약초분위기가 팍 나는 식물로 뿌리로 노란물감을 만들기도 한단다.

소리쟁이와 비슷하나 잎이 더 넓고 키도 큼. 물가에서 잘 자란다는데 이놈은 현재

화단에서 엄청난 세력으로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