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해변길, 띠풀, 자주개자리, 말발도리 꽃 외 10
'자주개자리' 꽃
'알팔파'라고도 부르는 건초용 사료작물.
우리 학교 다닐 때는 시험문제에도 나왔던 그 풀이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풀이 되었다.
'큰키다닥냉이'
유라시아 원산으로 세계 각지에 귀화하여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
냉이라고 부르기에는 어색할 정도로 키도 크고 큰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작년에 이곳 송산유수지로 흘러드는 전소천 가에서 발견했는데 올해도 그 자리에서
딱 그 만큼의 개체가 꽃을 피웠다.
'띠'
우리 어릴때는 '삘기'라고 불렀다.
그 시절에는 이 풀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는지 몰랐다.
사람은 늙어야 식물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온다.
'흰전동싸리'
오늘은 이상하게 귀화식물들을 많이 만난다.
중국원산 녹비식물로 자주개자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키가 크다.
아직 잘 자라고 있는 '나리'
십 여개가 해안가 그늘에 터를 잡았는데 병해가 심한 곳이라
올해는 과연 꽃을 볼 수 있을까 볼때마자 마음을 졸인다.
'굴피나무' 암꽃, 수꽃
인터넷 정보와 다른 모습이라 사진으로 남겼다.
'인동덩굴'
본래 흰 꽃이 수정이 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고 인터넷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인터넷에 하도 엉터리 정보가 많아 긴가민가 하다.
요즘 절정인 '때죽나무' 꽃을 아래에서 올려다 봤다.
향긋한 향수같은 향기에 정신히 혼미한데 어디서 새소리까지 들려오니 여기가 극락이다.
'살갈퀴'의 빈 꼬투리
식물이 씨를 전파시키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살갈퀴같은 콩과식물은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몸을 비틀어 씨를 날려 보낸다.
하늘 아래 뭐하나 아쉬움이 없는 풀이다.
바닷가 '금계국'
요즘은 노란색이 들과 산에 노란색 천지다.
특히 금계국이 한창인데 나름 바닷가에 핀 모양이 보기에 좋다.
요즘 꽃도 대부분 노랑색이더니만 나비도 요즘은 대개가 다 노랑나비다.
이 놈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꽤 크다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풀잎에 날개를 자꾸 기대고 앉는다.
'말발도리'가 피기 시작했다.
말발도리는 열매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꽃도 예쁘지만 열매는 더 희한하게 생겼는데 말 편자를 빼닮았다.
'노루발풀' 꽃망울
'노루발못뽑이'가 노루 발을 닮아서 얻은 이름인 것처럼
노루발풀도 가느다란 꽃대에 달린 동그란 꽃이 노루발처럼 생겼다고 얻은 이름이다.
재밌는 꽃이름 더 재밌는 동식물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