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갯벌, 검은머리갈매기, 마도요 외 14
오랜만에 바닷가를 나가서 그랬나 못 보던 새가 눈에 들어온다.
이름하여 '검은머리갈매기'
보통 갈매기 보다는 체구가 작으나 날개가 길고 늘씬하다.
늘 보던 괭이갈매기들이 안 보이고 이 놈들만 여기저기 갯벌 위를 난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국제적 멸종위기 취약종이라는데 우리정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단다.
머리부분 검정색이 어쩌면 저리도 분명한지 볼수록 예쁜 갈매기다.
검은갈매기의 먹이잡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매처럼 공중에서 갯벌을 향해 급강하해서 먹이를 문다.
낚아채는 모습을 한 번 찍어보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못 찍었다.
낙하하기 위해 정지한 순간.
'마도요'도 오랜만에 찬조 출연을 했다.
'마도요'가 '알락꼬리마도요'와 다른 점은 배부분에 흰색 깃털이 많다.
'마도요'의 착지
성큼성큼 걷다가
뭔가 발견하면 긴 부리를 갯벌 속으로 푹 꽂아 넣는다.
뭔지 모르겠지만 하나 물었다.
긴 부리 때문인지 아니면 부드러운 색깔 때문인지
다른 바닷새에 비해 왠지 정감 가는 새.
.
갯벌에 내려앉은 '검은머리갈매기'들 행동이 심상치 않다.
둘이서 이상한 자세로 끼륵끼륵 소리를 내며 비비고 돌고 그런다.
번식기가 가까워서 그런가 본데 번식 기간이 대개 4월에서 7월까지란다.
'개꿩' 한 마리가 혼자 외롭다.
덩치도 작은 놈이 어쩌자고 혼자 다닌다.
'인천대교' 쪽에서 한무리의 새때가 군무를 연출하며 갯벌위를 배회한다.
가창오리 떼는 아니겠고 도요새 무리 같은데 비행기 활주로 근처로는 절대 가지 말아라.
너도 위험하지만 사람도 위험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