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바다

영종도 바닷가, 산수유 겨울눈

조인스 자전거 2022. 1. 8. 14:27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겨울 '히어리' 나뭇가지.

 

 

 

보오얀 수피와 각지게 굽은 가지는 물론

봉긋한 겨울눈이 얼마나 사랑스럽게 보이는지.

겨울나무가 이렇게 예쁜지는 예전에 미처 몰랐다.

 

 

 

 

나팔을 닮은 '때죽나무' 꽃대.

그런데 얘는 왜 안 떨어지는 거지?

 

 

 

여름내내 조롱조롱 매달렸던 열매들이 여전하다.

꽃이나 열매 모두 화려하고 예쁜데 겨울눈만큼은 소박하다.

 

 

 

요란하게 생긴 '무궁화열매'.

여태 본 나무들 중 제일 볼품없는 겨울눈을 갖고 있다.

그래서 안 찍었다.

 

 

 

 

'큰낭아초'

새싹을 내민채 겨울은 난다.

이름이 사납더니만 뭔가 별나다.

 

 

 

 

'덩굴별꽃' 열매

겨울이 깊어 갈수록 더욱 광채가 난다.

 

 

 

 

 

'갯쑥부쟁이'는 겨울에도 멋있다.

풍성한 솜털씨앗을 날릴 생각도 안 하고 저렇게 겨울을 지낸다.

 

 

 

 

'붉나무' 겨울눈

어린가지는 세무가죽옷을 입은 것 같다.

보기에도 뜨듯하다.

 

 

 

'느릅나무' 씨앗.

어쩐 일인지 바람에 날아가야 할 씨앗들이 그냥 달린 나무들이 많아 보인다.

요즘 분가를 안 하고 눌러사는 자식들이 많다더니만 나무들도 그러네.

 

 

 

 

'박태기' 겨울눈

밥알과 같은 꽃이 펴서 박태기라더니 겨울눈도 꽤나 복스럽다.

이른 봄에 자줏빛 예쁜 꽃을 피운다.

 

 

 

'굴피나무' 겨울눈

개인적으로 겨울눈 중에서 가장 잘 생긴 것 같다.

 

 

 

 

바다로 향하는 솔밭 길

 

 

 

바다를 조망하는 '송산정'

 

 

 

 

한겨울 '해당화' 열매

빨간 열매가 까맣게 색깔이 변하는데 그래도 멋있다.

검정색이 거부감을 전혀 주지 않음.

 

 

 

 

바닷가 '모감주나무' 열매

 

 

 

 

'꽃사과' 겨울눈

 

 

 

'산수유' 겨울눈

반씩 갈라진 꽃눈 속에 꽃폭탄이 들었다.

 

 

 

이제 두 달 만 견디면 펑펑 터트릴 것이로다.

샛노란 꽃 폭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