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 쇠딱따구리 근접촬영, 박새 등 12
누가 자작나무 기둥에다 리본을 예쁘게도 매어 놓았다 했더니
나무껍질이 벗겨진 것이다. 고른 표면은 물론이고 천연 색깔이 기가막히다.
'어치'
소나무 숲에서 혼자 조용이 움직이는 놈을 카메라로 잡았다.
백운산에서는 처음 만났다.
조류들 중에서 매우 영리한 새로 휘파람 비슷한 곱고 특이한 소리를 내며 소리를 따라하기 잘한다.
개, 고양이 뿐만 아니라 다른 조류의 소리도, 심지어 사람 목소리도 흉내낼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
'물박달나무' 수피
나무 이름찾기는 생각외로 어려운데 이 나무만큼은 절대 쉽다.
괴생망측한 줄기가 워낙 특이해서 돋보인다.
'까치수염'의 겨울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동면에 들어갔다.
오늘은 '쇠딱따구리'를 아주 가까이서 봤다.
거의 손을 뻗으면 움켜쥘 수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인데 이놈이 도망을 안 간다.
흘끔흘끔 곁는질을 하며 저렇게 소나무 등걸을 하염없이 쫀다.
수컷은 뒷머리 양쪽에 빨간 점이 있다는데 이놈은 암컷이다.
딱따구리는 나무에 구멍을 내서 먹이을 잡아 먹는다는데 이놈은 마냥 하염없이
나무 줄기만 쪼아댄다.
아무려나 참새만한 작은 몸이 나무를 쪼아대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한참을 딱따구리 옆에 서서 구경했다.
눈과 부리가 귀여운 '쇠딱따구리'
끝까지 날아가지 않아서 결국 내가 먼저 자리를 떴다.
'솔새' 같은데 워낙 멀리서 찍어 확실하지 않다.
요 풍성한 뒤태를 자랑하는 새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오목눈이' 같기도 한데 거리가 너무 멀어 분간이 안 된다.
집에 오며 길가에서 만난 '박새'
'박새'가 점심을 먹고 있었다.
박새의 수명은 약 7~9년 쯤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