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산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외 16

조인스 자전거 2021. 11. 24. 17:15

올 들어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바람에도 견뎠던 단풍잎들이 대부분 떨어지고 말았다.

남은 단풍잎들은 더욱 빛을 발한다.

 

 

 

묘한 모습으로 매달린 팥배나무 열매 하나.

표면에 뽀얀 분 같은 가루가 있어 다른 열매와 구분하기 쉽다.

 

 

 

 

따따닥하는 소리로 찾아낸 '오색딱따구리'.

하필 가지가 많은 곳에 앉아 있어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백운산'에는 유난히 딱따구리가 많은 것 같다.

특히 가을 숲길을 걸으면서 자주 만난다.

 

 

 

'오색딱따구리'와 '큰오색딱따구리'는 거의 비슷한 모양인데

백운산 딱따구리들은 대부분 '오색딱따구리'다.

 

 

 

특이한 것은 '오색딱따구리'가 있는 곳엔 거의 '쇠딱따구리'도 있다.

'쇠딱따구리'는 크기가 작아서 쉽게 구분이 되지만 배부분의 주황색이 없어 그것으로도 알 수 있다.

 

 

 

'굴피나무' 열매

'굴피집'에서 쓰는 지붕재료는 굴피가 아니라 굴참나무 속껍질이란다.

'굴피'라는 이름이 같아서 자주 오해를 받는 나무다.

 

 

 

이 검정색이 나는 열매는 오늘 처음 봤다.

한참 봐도 이름을 모르겠다. 따라서 패스 ~

 

 

 

백운산에서 많이 자라는 '까치수염' 열매.

냉이 씨앗과 비슷하게 생겼다.

 

 

 

토종 '보리수나무' 

전망대 바로 아래 있는 나무인데 열매를 보니 일반 보리수나무와 열매가 다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여태 이 귀한 나무를 몰라봤던 것이다.

 

 

 

영산홍 단풍이 예쁘더니만 '철쭉' 단풍도 그에 못지않다.

 

 

 

갯벌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신데 때마침 비행기 한 대가 인천공항으로 접근한다.

빛과 비행기가 함께 착륙하고 있다.

 

 

 

오늘은 이름 모르는 열매를 두 개나 본다.

둘 다 예쁜데 어떻게 이런 열매의 이름을 모르고 여태 산을 올랐나 하는

약간의 허망함이 들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보고서야 이름을 알았다.

'장구밥나무'

 

 

 

볼수록 아름다운 '사위질빵' 열매 

'나무세계'라는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에 의하면 사위질빵 열매와 꽃은 모두 각종 

사마귀 종류를 떼어 내는데 효과가 있단다. 아침 저녁으로 3~4일 소금을 조금 넣고

즙을 바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며 정말 잘 듣는단다.

 

 

 

 

언제봐도 먹음직스러운 '청미레덩굴' 열매.

하지만 정말 쓸모없는 열매.

 

 

 

 

삭정이 속에 홀로 남은 청미레덩굴 열매 한 알.

'우리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풋풋한 '찔레' 열매

 

 

 

'노루발풀'

이 풀은 이 모습으로 겨울을 난다.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저 두툼한 낙엽 이불을 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봄에 이 풀의 이 모습을 보고 이름을 몰라 궁금해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