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산책/산

팥배나무, 섬딸기나무, 외대으아리 등 14

조인스 자전거 2021. 11. 13. 14:50

말라비틀어진 마지막 팥배나무 잎새

요즘 숲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것은 대개가 이런 풍경들이다.

살아 움직이던 곤충은 거의 볼 수 없고 단풍 든 낙엽이나 잎 떨군 나뭇가지들.

 

 

 

다시 초록빛 이파리를 뽐내며 자라는 '섬딸기나무'

이른 봄에 제일 먼저 싹을 틔웠던 개체인데 떠날 때에도 가장 늦게 떠나는가 싶다.

자연의 순리라면 빨리 온 놈은 빨리 가고 늦게 온 놈은 늦게 가야 옳건만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넓은잎외잎쑥'

 

 

 

빨간 열매를 무수히 매단 팥배나무 고목

봄 여름 내내 그 존재를 모르다가 빨간 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덜꿩나무나 가막살나무와 달리 고목이 많은 나무다.

 

 

 

분꽃나무 열매

열매 색깔이 연두색에서 초록색 그리고 붉은색에서 검정으로 변한다.

그 변해가는 과정이 너무나 분명해서 섬뜩할 정도다.

 

 

 

이젠 곤충은 못 보겠구나 했는데 오늘도 한 마리 봤다.

'넓적등에' 종류같은데 날개로 몸통을 가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추운 날씨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윤노리나무' 열매

백운산 정상부근에서 지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

 

 

 

마지막 구절초 꽃도 하나 만났다.

집파리 한 마리가 벌 대신 붙었는데 등산객을 따라왔다가 주인을 잃었나 싶다.

 

 

 

'청미래덩굴' 열매

동그랗고 빨갛고 큰 열매와 둥근 이파리가 잘 어울리는 덩굴식물.

암수 딴그루 식물로 암그루가 드물다.

 

 

 

 

감국 변이종 ?

꽃은 지는 모습에서도 추하고 아름답고를 떠나

강한 생명력을 발산한다.

 

 

 

'회잎나무' 열매

큰 나무인데 열매 크기가 너무도 작아 애처롭게 보인다.

 

 

 

'참빗살나무' 열매

노란색 노박덩굴 열매와 비슷하나 크고 붉다.

 

 

 

 

'외대으아리'

뿌리가 약재로 쓰인다더니 그래서 그런지 아직 정정하다.

 

 

 

'개옻나무'

이파리를 모두 잃은 빨간색 잎줄기가 별나다.

 

 

 

일찍 떨어진 도토리가 싹을 틔웠다.

11월도 중순인데 자 이제 넌 어떻게 할 거냐

 

 

 

단풍 1

 

 

 

단풍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