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해변길, 칠면초
'피마자', 또는 '아주까리'
옛날 없이 살던 시절 주변에서 많이 보았던 식물인데 요즘은 보기 힘들다.
미국자리공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몸집의 일 년생 풀로 아주까리라는 이름이 궁금해 한참 찾았으나
별 소득이 없다.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 아무리 고와도 ~ '하는 노래가 입속에 맴돌게 만드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풀이다.
'명아주'의 붉은 잎.
가을은 이파리가 전부 꽃이 된다고 하는 말이 실감나는
붉은 명아주 잎.
계절을 안 가리고 늘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깝작도요'
오늘도 여전히 같은 곳에서 같은 몸짓으로 먹이를 찾고 있다.
아무래도 정들게 생겼다.
쑥부쟁이들과 어울려 살고 있지만 어딘가 귀티가 나는 '갯개미취'.
지난번에는 분홍빛이 나던데 오늘은 흰꽃이 보이네.
갯벌에서 본 육지 새
행색이 딱 집비둘기인데 갯벌에 무슨 볼일이 있는가.
바다와 '송산유수지'를 연결하는 수문
물 들어온 다음 저곳에 그물을 떡 하나 걸쳐 놓으면 ~ 흠, 생각만 해도 좋다.
잘 여문 '갈대' 꽃.
이파리가 예술이라 사진으로 남겼다.
철쭉이 봄날보다 더 요란하게 피었다.
색깔도 좋고 이파리도 좋고 저러다가 일 년에 두 번씩 꽃 피우게 생겼다.
갯벌에 '갈대'
바닷물 먹은 갈대와 안 먹은 갈대 색깔이 확 다르다.
바닷물을 안 먹어야 색깔이 곱네.
'칠게'
부부인가 둘이 같이 움직인다.
'방게'
오른쪽 다리가 이상하게도 하나다.
'방게'
이 방게는 반대로 왼쪽 다리가 하나다.
억새 숲에서 노니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억새가 주연이고 새는 조연.
인천 앞바다 썰물따라 나가는 어부.
돌아올 때도 봤는데 큰 소라를 한 소쿠리씩 잡았다.
'영산홍' 개화
이젠 진달래나 철쭉 영산홍 따위는꽃 피는 시기를 연중으로 고쳐야 하겠다.
날씨가 며칠 따뜻하다 싶으면 지들 맘대로 막 피워서 드는 생각이다.
소라 줍는 어부들
산이나 주택가에서 나무아래 어디 그늘진 후진 곳에서 축 늘어져 사는 '맥문동'이
바닷가 화단에서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산다.
화살나무 위에 앉은 참새 삼 형제
숨죽이고 한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사람 같다.
빨갛게 변한 '칠면초'
염생식물인 칠면초는 일곱 색깔로 변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초록과 붉은색은 이해가 되지만 나머지 다섯 색깔은 모르겠네.
하기는 식물 이름 풀이는 견강부회가 너무 심하다.
'박주가리' 열매
이상한 이 덩굴식물 이름은 깨진 이 열매의 쪼가리가 '박쪼가리'를 닮아 얻었단다.
그러니까 열매 모양이 풀 이름이 된 예가 되겠다.
잘 익은 ? '등검은메뚜기' ?
'개옻나무' 열매
열매가 얼마나 실한지 그냥 보기가 아까울 정도다.
수수처럼 밥할 때 같이 쪄서 한 잎에 후르룩 뜯어 물고 싶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