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즈바리 수도원'
'즈바리 수도원'을 향해 가면서 차창으로 찍은 풍경.
카즈베기의‘게르게티 사메바교회’만큼이나 멋진 곳에 자리했다.
성당 오른쪽 위까지 도로가 이어져 있다.
주차장에서 성당으로 오르는 길.
왼쪽 언덕 아래에 '므츠헤타' 마을이 자리했다.
교회 아래에서 바라본 6세기 경 세워졌다는 성당은 아담사이즈이나
성당 앞마당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어마어마하다.
오른쪽 두 강은 이곳에서 하나가 되어 왼쪽으로 20여 km 흘러가
조지아의 수도‘트빌리시’한복판을 관통한다.
두 강이 만나는 멋진 곳에 자리한 ‘므츠헤타’.
마을 전체가 세계유산인 고대 조지아 왕국 이베리아의 수도였던 곳으로 근 500여 년 역사를 갖고 있다.
'므츠헤타 마을' 중앙에 우뚝한‘스베티스코밸리 교회’.
조지아 정교회의 역사가 집대성된 곳으로 교회 안에는 비상시 강으로 탈출하는 비밀통로까지 있단다.
4세기 경 조지아에 기독교를 처음 전파한 성녀 ‘니노’는
이곳‘므츠헤타’의 가장 높은 언덕에서 조지아인들을 위해 기도를 한 뒤
포도나무를 잘라 자신의 머리칼로 묶어 십자가를 만들어 세웠다.
이후 신도들은 이곳에 교회를 세우니 그때가 545 년경이다.
성녀 '니노'가 처음 포도나무가지로 만들었다는 십자가 모형.
십자가 양쪽이 비스듬하게 내려갔다.
성녀 ‘니노’가 이곳에서 기도 드린 후 천 오백년이 흐른 지금
교회 안에선 결혼식이 한창이다. 서너 쌍의 선남선녀가 줄까지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즈바리’는 이곳 말로 십자가다.
그래 그런지 이곳만큼은 보통 정교회 제단에서 볼 수 없는
십자가가 중앙부(이코노스타시스)에 자리했다. 거대한 나무 십자가를 바라보며
'니노'의 작은 포도나무 십자가가 저렇게 자랐다 생각하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성경말씀이 절로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