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전북 고창, 학원농장 메밀밭
조인스 자전거
2011. 9. 27. 17:34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밭 건너편에 있는 메밀밭.
황토 밭이 온통 메밀꽃이다.
하나씩 보면 보잘 것 없는 꽃인데 떼 지어 피어나니 그것이 장관이다.
흰 빛깔에 눈이 부시더니
갑자기 숨이 순간 턱 막혔다.
메밀밭뿐만이 아니었다.
멀리 보이는 황소 등짝 같은 뻘건 황토밭이나
가로로 지나가는 구불구불한 능선들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감탄사가 절로 난다.
평창 허생원 입김 같이 하얀 메밀꽃.
가난과 쓸쓸함이 배어 있는 꽃.
지금, 남도 고창 땅.
부잣집 부동산에 퍼질러 피어서 배부른 사람들 볼거리로 호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