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정월 대보름날

조인스 자전거 2013. 2. 25. 11:51

저녁밥을 먹고 산책길에 보름달을 한번 찍어보려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아직도 빙판인 아파트 사잇길이 어째 오늘따라 더 을씨년스럽다.

정월 대보름 명절도 다 옛말이 되고만 거다.

 

 

 

일찍 장사를 거둔 삼거리 포장마차가 우두커니 섰는데

깡통에 불 피워 휘휘 돌리던 아이들은 어디로 다 가버린 것일까?

 

 

 

구름 사이로 간간이 보이던 정월 대보름달이 환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대보름 자정을 기해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두게 된다.

부디 흐트러진 나라의 국기를 바로잡고 못 가진 자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달을 보며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