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젖버섯'
칙칙한 숲길에 한 송이가 피었는데 주변을 훤히 밝혀준다.
황토색 아니 황갈색의 아름다움을 새삼 확인했다.
물봉선 꽃을 찍었는데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돈다.
물봉선 군락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맑은 백운산 계곡물 때문인가 싶다.
'흰색고마리' 꽃
물봉선 군락옆에 자리했다.
물봉선이나 고마리나 모두 물을 좋아하는 백운산 야생화들이다.
물가에서 발견한 '고추잠자리' 짝짓기
수컷의 빨간색 배가 얼마나 붉은지 멀리서도 시선을 잡아 끈다.
잠자리의 짝짓기 자세는 다른 곤충에 비해 독특하다.
대개의 잠자리들이 둘이 붙어 수면을 비행하는 모습은 전희행동이고
정작 짝짓기는 이처럼 둘이 엉겨붙어 진행한다.
빨간 수컷은 꼬리 끝에 있는 집게로 암컷의 목덜미 부분을 찍어 누르고
암컷은 배를 구부려 자신의 생식기를 수컷 가슴에 있는 생식기에 갖다 붙인다.
둘은 물 위에 알을 떨어뜨릴 때까지 계속 이 자세를 유지한다.
아무려나 이런 풍경은 대개 청정지역에서만 진행되는데
이를 미루어 보면 백운산 계곡은 아직도 60년대다.
'꼬마꽃등에'
흔한 호랑꽃등에보다 더 작고 예쁜 등에다.
쬐그만 노란 V자 더듬이가 앙증맞다.
산박하 꽃에 모인 배벌 두 마리
크기는 같고 종이 다른 두 마리가 사이좋게 꿀을 빠는데 보기 좋다.
왼쪽이 '황띠배벌'
'금테줄배벌' ?
입으로는 물론 꿀을 빨고 꽁지도 뭐하는지 바삐 움직인다.
봄 균형을 잡는 건지 알을 낳는 건지도 모르겠다.
'큰갓버섯' 유균
흔한 '운지버섯'
백운산 정상의 '억새'
백운산에서 이제는 못 보나 했던 '모싯대' 꽃을 만났다.
늘 지나는 길가에서 좀 떨어진 숲이었는데 평상시에는 전혀 모르다가
오늘따라 길게 뻗은 햇살 스포트 라이트 덕에 발견했다.
뽑히지 말고 잘 자라기를 빌어 주었다.
등산로 중앙에서 자란 '큰갓버섯'
사람들이 뻔질나게 지나는 등산로에서 잘 자라고 있다.
백운산을 오르내리는 산객들의 건강한 자연보호 의식을 한눈에 보여준다.
'애기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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