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종도 산책

백운산, 약수암

by 조인스 자전거 2023. 9. 21.

'구기자' 꽃

백운산 '약수암' 뜰에서 만난 꽃나무.

'약수암'은 용궁사 위에 자리한 작은 암자로 백운산 등산길에 자주 지나는 곳이다.

따로 거주하는 사람이 없는지 늘 조용하고 한가한 곳으로 산에서 볼 수 없는 꽃을 이곳에서 자주 본다.

특히 '산부추'나 '구기자'같은 야생화들은 강장제로 이름난 식물들인데 희한하게 이곳에서만 본다.

 

 

'끝검은말매미충'

매미충이란 단어가 붙은 종 중에서 가장 이름난 해충이다.

모든 식물을 가리지 않고 해를 끼친다.

 

 

키가 2m는 넘어 보이는 '참나리' 꽃대.

나리꽃 중에서 가장 멋진 종인데 꽃이 떨어지고 나서도 귀티가 줄줄 흐른다.  

나리꽃은 주아로 번식하지만 간혹 이처럼 커다란 씨방을 달기도 한다.

 

 

 

약수암 뜰에서 만난 '층층나무' 를 빼닮은 화초

층층꽃을 빼닮았는데 꽃과 잎이 다르다. 서양에서 들어온 꽃인가?

 

 

산중 사찰에 많이 심는다는 '꽃무릇'.

백운산에서도 볼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약수암 작은 화단에 대여섯 그루가 꽃을 피웠다.

 

 

약수암 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자연석을 대충 쌓은 돌탑이다.

잘 깎고 다듬어 세운 화강석 탑 이상으로 불심을 자극한다.

 

 

약수암을 지나 백운산 쪽으로 오르다가 만난 돌탑.

약수암 뜰에 있던 돌탑과 비슷한 형태다.

같은 사람이 세웠나 싶다.

 

 

등산로 앞쪽에 보이는 소나무 가지 모양이 묘하다.

딱 제주도 초가 대문 '정낭'을 닮았는데 막대기 세개가 걸쳐 있는 모양새다.

제주도라면 출입금지가 될 터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미안한 맘이 드네.

 

 

작년에 만났던 곳에서 다시 만난 '꽃며느리밥풀꽃'

지금 백운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예쁜 야생화가 되겠다.

 

 

재작년에는 꽤 큰 군락을 만들었었는데 지금은 한 포기가 간신히 자라고 있다.

내년에는 볼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제비꽃' 씨

 

 

 

백운산 전망대에서 만난 '우리가시허리노린재'

정면에서 잘 찍어 보려고 자세를 잡는데 휙 날아갔다.

 

 

같은 곳에서 만난 사마귀.

흔들흔들 몸을 흔들며 경고를 보내고 있는 중.

나를 건들지 말아요.

 

 

'거꾸로여덟팔나비'

갑자기 숲속에서 뛰쳐나와 등산로에 앉았다.

하지만 셔터 소리 한 방에 날아갔다.

처음 본 나비다.

 

 

'배젖버섯'

 

 

조그만 상처에도 흰 젖이 배어 나온다.

색깔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한여름에 만났던 '사슴벌레'를 요즘 다시 자주 본다.

5월에 출현한다고 하던데 9월 말까지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아무려나 9월의 사슴벌레는 왠지 쓸쓸하다.

 

 

'굴털이버섯'

요즘 갑자기 세력을 넓혔다.

버섯치고는 너무도 지저분하게 생겨 별로 정이 안 가는 허우대만 큰 버섯.

 

 

 

'구름무늬밤나방'

낮에도 활동하는 나방의 한 종류

 

 

'사과나무나방'

가끔씩 뒤집힌 나방들을 만나는데 오늘의 주인공이 이놈이다.

가지를 꺾어 뒤집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있어 등 부분도 찍을 수 있었다. 

 

 

'사과나무나방'

황금색 바탕에 그려진 줄무늬와 원형 백색 점이 매혹적이다.

'사과저녁나방' 과 '사과나무겨울가지나방' 등등 사과나무를 해치는 다른 나방에 비해 

큰 피해를 주지 않는 예쁜 나방.

'영종도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고추잠자리 짝짓기  (0) 2023.09.23
백운산, 담배거세미나방  (1) 2023.09.22
백운산, 호랑나비  (0) 2023.09.19
백운산, 뽕나무가지나방  (0) 2023.09.18
백일홍과 산제비나비  (0)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