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니벌' 

카메라 조작을 하지 않고 별 생각 없이 셧터를 눌렀는데 벌이 제대로 찍혔다.

간혹 마음을 비우고 일을 하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곤충들도 바느질을 하는가 보다.

하도 신기해서 바느질 부분을 잘 찍으려했더니만 오히려 더 촛점이 맞지 않았다. 

 

 

'애매미'

애타게 우는 매미소리에 숲이 떠나간다.

 

 

잘 익은? 당랑 한마리

연두빛 몸통이 갈색으로 물들었다. 바야흐로 제 계절이 눈 앞이다.

 

 

 

종일 땅바닥만 헤집고 다니는 '산맴돌이거저리'가 웬일인지 참나무 등걸에 붙었다.

그리고 보니 거저리 근처에 뭔가 이상한 것들이 붙어있기도 하고

나름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듯.

 

 

 

베짱이의 요염한 뒤태를 감상합시다.

 

 

 

요즘 한창 힘을 받는 '장수말벌'

집에 들어가는 놈을 보고 나오는 놈을 한 번 찍어보자고 잠시 기다려서 찍은 사진.

한 번 쏘이면 생사가 왔다갔다 한다는데 내가 뭘 모르고 그랬나 싶다.

 

 

 

어느 새가 흘리고 간 깃털이 하나 풀잎에 걸렸다.

깃털같이 가벼운 새의 삶이 부럽도다.

 

 

 

'참마' 열매

꽃 피었다고 사진 찍은 게 어제 같은데 언제 저렇게 많은 열매가 달렸는지

그건 그렇고 '마' 이파리는 작은데 열매는 정말 크다. 

 

 

 

애기탑꽃 ?

 

 

 

'홍점알락나비'

힘이 좋아 좀처럼 앉지 않고 높이 날라다니기만 했는데 요즘은 아무데나 막 앉는다.

개체수도 많이 늘었다.

 

 

 

'대나물'

백운산 9부능선 길가에 많이 자란다. 한동안 이름을 몰라 궁금했었는데

뭔 다른 일을 하다가 우연히 그 이름을 알았다. 

얼마나 좋던지 하루가 즐거웠다.

 

 

 

대나물 꽃에는 많은 곤충들이 찾아온다.

꽃을 앞에 두고 있으면 별별 곤충들이 다 찾아 온다. 꿀이 다른 꽃보다 맛있는가 싶다.

'노란띠하늘소' 들도 꿀따러 왔다가 둘이 눈이 맞았다.

 

 

 

'기름새'

요즘 백운산 등산로에 많이 피고 있다.

이파리가 특이한 풀이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뒷다리에 톱날 같은 가시가 나 있어 붙은 이름이다.

 

 

 

'팥중이'

무늬가 '팥'색깔과 비슷하다고 이름이 그렇게 되었단다.

 

 

 

'굴뚝나비'

본래 색깔이 거무티티하고

날개를 접었을때 보이는 가는 흰 선이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단다.

어원 치고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뭔가 시골 정취가 나는 그런 이름이다.

 

 

 

늘 보던 풍경들이지만 맑은 날씨 탓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물치도'

 

 

'월미도'

 

 

 

'팔미도'

 

 

 

'윤노리나무' 열매

 

 

 

 

'실새풀'

 

 

 

'산호랑나비'

오늘따라 많은 곤충들을 만났는데 대개 비 온 다음날은 그렇다.

사람이나 곤충이나 맑은 날이 좋은 거다.

그리고 보면 사는 건 다 비슷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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